제가 항상 강조해드렸다시피 어떠한 이치든지간에 원론적으로 옳아야 옳은 것입니다. 원론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잡다한 주장들은 원론적이지 못하며 비약이 아닌 비약이 됩니다. 학문의 기피가 없는 사람일수록 별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트집잡고 내가 맞다 네가 틀리다는 식으로 그 무지함을 드러냅니다. 作名은 陰陽五行의 이치로써 논하며 행하여집니다. 作名을 하고 鑑名을 할때에는 陰陽五行의 조화를 살피며 그 운용의 합당함을 알아봅니다. 음오행이든 수리이든 깊이보면 陰陽이 있고 五行이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은 모두 陰陽五行의 이치가 근본이 되고 陰陽五行의 또다른 모습이자 활용인 것입니다. 작명가들마다 비중을 달리하는 요소들이 있는데 어떤 작명가는 음오행을 중요시하고 어떤 작명가는 자원오행을 중요시 하며 또 어떤 작명가는 삼원오행을 중요시 하는등 여러 주장이 있습니다. 음오행이나 자원오행이나 삼원오행이나 陰陽五行의 활용이지 어느 것 하나도 절대적인 것은 없습니다. 각 요소들마다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어느 것 하나가 아주 좋다하여 좋은 이름이 되지 못하는 것이 이치입니다. 모든 것을 아울러서 作名의 요건을 두루 갖춘 최선의 이름이 좋은 이름입니다. 음오행은 음운론적으로 그 이치를 헤아려서 살펴봐야 하며 이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는 말 할 수 없습니다. 자원오행이나 삼원오행 또한 가장 중요하다 말 할 수 없습니다. 하나를 갖추면 또 다른 하나를 갖출 수도 있겠지만 갖출 수 없을 수도 있는 법인데 이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陰陽五行의 이치입니다. 陰陽五行은 상대적인 개념이자 가장 기본적인 이치입니다. 陰陽五行이나 作名이나 그 근본과 이치는 단편적이지도 않고 일률적이지도 않으며, 변화무쌍하면서도 체계적이고 정연합니다.


논란이 많은 음오행에 대해서:

1) 음오행이 왜곡되었다?
많은 작명가들 중 음오행이 잘 못되었다 하며 훈민정음은 이를 입증하는 자료라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ㅁ, ㅂ, ㅍ'의 음과 'ㅇ, ㅎ'의 음인데 훈민정음에서는 'ㅁ, ㅂ, ㅍ'이 土音 'ㅇ, ㅎ'이 水音이라합니다. 하지만 음오행은 음운론의 이치로써 풀이하는 것이 옳습니다. 음오행은 五音이 있으며 宮商角徵羽로써 논합니다. 'ㄱ, ㅋ'은 角音이며 입천장소리(어금니 소리)니 木音이 됩니다. 'ㄴ, ㄷ, ㄹ'은 徵音이며 혓소리니 火音이 됩니다. 'ㅇ, ㅎ'은 宮音이며 목구멍소리니 土音이 됩니다. 'ㅅ, ㅈ, ㅊ'은 商音이며 잇소리니 金音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ㅁ, ㅂ, ㅍ'은 羽音이며 입술소리이며 입술은 水에 해당하니 水音이 됩니다.

2) 음오행은 초성뿐만 아니라 종성까지 따져야 한다?
이와 같은 주장이야 있을 수 있습니다만 陰陽五行의 이치에 합당한가의 여부와 실제로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音, 발음은 자음에서 五音이 이루어지며 모음은 陰陽의 를 나타냅니다. 종성을 따지는 것은 위에서 논한바와 같이 비약아닌 비약이며 쓸데없는 확대해석이며 실질적이지 않습니다. 음운론적으로 8종성법대로 해석하는 것이 옳습니다. 초성은 제 音대로 확연히 발음이 되지만 종성은 제 音대로 발음이 되지 않으며 그 영향력이 초성에 비해 약하니 초성과 같이 五音으로써 木火土金水로 표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음오행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초성이니 초성으로써 음오행을 보는 것이 옳습니다. 종성은 오행을 따질때에 적용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음자의 초성을 경음화나 격음화시키는 역할을 하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며 '음운'이 아닌 '음감'에 영향을 미칩니다. 종성을 논하는 분들께 물어보십시오 "그렇다면 모음 즉 중성은 어떤 작용이 있는지요" 아마 명확한 대답은 못 해 줄 겁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서 말씀 드리자면 陰陽五行의 이치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여러 가지의 조건을 아울러서 최선으로 충족시키는 이름이 좋은 이름이며 作名을 할시에 고려해야 할 가장 큰 근본이자 이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