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리(數理)의 연결과 조화

성명학(姓名學)은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에 바탕을 둔 학문이며 이름은 陰陽과 五行으로써 구성되고 영동력(靈動力)을 갖는다. 이름의 모든 요소에는 陰陽과 五行이 구비되어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조화(調和)를 최우선시한다.

수리(數理)에도 陰陽과 五行이 구비되어 있으므로 陰陽과 五行의 조화를 살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陰과 陽의 자획이 이름을 구성하고 이에 형성되는 각격의 수리(數理)는 연결이 매끄러워야 한다. 수리(數理)의 연결은 수리오행(數理五行)으로써 살피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대로 삼원오행(三元五行)이나 삼재오행(三才五行)을 칭함이 아니다. 이름에서 구성되어진 각격의 수리(數理)를 五行으로 구분짓고서 이에 연결되는 흐름과 조화(調和)를 살핀다. 이어지는 연결을 일컬어서 수리궁합(數理宮合)이라 하며 이어지는 각격(各格)의 흐름을 살피게 된다.

§ 실례(實例)

金 東 炫

천격(天格): 金(08) + 01 = 09 → 水

지격(地格): 東(08) + 炫(09) = 17 → 金

인격(人格): 金(08) + 東(08) = 16 → 土

외격(外格): 金(08) + 炫(09) = 17 → 金

총격(總格): 金(08) + 東(08) + 炫(09) = 25 → 土

※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각격(各格)의 수리(數理)가 水→金→土→金→土로 매끄럽게 이어지고 있다.

무조건 상생(相生)의 흐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각 각의 성씨(姓氏)마다 특성이 있고, 또한 사람마다의 특성이 있다. 성씨(姓氏)에 따라서는 부분적으로만 흐름이 매끄러울 수도 있으나 그 사람의 특성에 잘 부합하고 달리 방도가 없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또한 하나의 예를 들어서 월지(月支)가 巳나 午인 사람은 火氣의 바탕이 강하므로 만약에 수리구성에 있어서 土와 木이 상극(相剋)한다면 월지의 기운인 火가 土와 木 사이에서 통근(通根)되어서 중재역할을 할 수 있게 되므로 흐름이 매끄러워진다.

작명(作名)에 있어서 완벽이란 없다. 항상 "최선"을 중시한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서 갖출 수 없는 것은 갖출 수 없는 것이고 불가능(不可能)이다. 하지만 주어진 조건과 특성내에서 최대한으로 최선의 구성을 갖추도록 한다.